Spring을 이해하는 근본적인 이야기
스프링은 하나가 아니라 여러가지 기술의 모음이다.
핵심 기술인 스프링 프레임워크,
여러 스프링 기술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스프링 부트,
그리고 스프링 데이터, 스프링 세션, 스프링 시큐리티, 스프링 배치, 스프링 클라우드, 스프링 Rest Docs etc 이 있다.
가장 중요한 건 스프링 프레임워크!
이 안에는 모든 라이브러리들이 활용하는 핵심 기술(스프링 DI 컨테이너, AOP, 이벤트 etc),
웹 기술(스프링 MVC, 스프링 WebFlux), 데이터 접근 기술(트랜잭션, JDBC, ORM 지원, XML 지원),
기술 통합(캐시, 이메일, 원격접근, 스케줄링), 테스트(스프링 기반 테스트 지원), 언어(kotlin, groovy)를
통합해서 스프링 프레임워크라고 한다.
요즘에는 스프링 부트를 통해서 스프링 프레임워크를 사용한다.
톰캣같은 웹 서버를 내장해서 따로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
빌드하고 서버띄우는 것까지 알아서 해주고,
라이브러리들끼리의 구성과 조합도 알아서 해주고,
운영환경에서 모니터링하는 기능도 알아서 제공을 해준다.
스프링이라는 단어의 사용은 어떻게 사용되는가?
좁게는 스프링 DI 컨테이너 기술, 스프링 프레임워크를 말하고
요즘에는 넓게 스프링 부트, 스프링 프레임워크 등을 포함한 생태계를 말한다.
스프링을 왜 만들었을까?
이유를 알아야 스프링의 핵심 개념, 핵심 컨셉을 이해할 수 있다.
스프링은 자바 언어 기반의 프레임워크다.
자바 언어의 큰 특징은 객체 지향 언어이다.
스프링은 객체 지향 언어가 가진 특징을 살려내는 프레임워크다.
결국 "좋은 객체 지향 어플레이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레임워크다.
(EJB 쓸 때는 자바의 특징을 잃어버렸었다.)
그렇다면 좋은 객체 지향 프로그래밍이란?
객체 지향 특징을 훑어보자.
객체들의 모임, 객체는 메시지를 주고받고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
유연하고 변경이 용이하다.
유연하고 변경이 용이하다고 뭔데?
레고 블럭 조합듯이, 부품 갈아 끼우듯이, 컴포넌트를 쉽고 유연하게 변경하면서 개발한다.
궁극의 객체 지향의 핵심은 "다형성"이다.
운전자 역할, 자동차 역할이 있고 아반떼라는 구현이 있다.
아반떼에서 k3로 자동차 구현이 바뀌어도 운전자한테 영향이 주지 않는다.
테슬라를 탄다고 해도 운전자가 다른 면허를 따야하는 건 아니다.
운전자는 자동차 역할, 자동차 인터페이스만 의존하고 있다.
이렇게 자동차 역할과 구현을 분리한 이유는 운전자를 위한 것이다.
클라이언트는 구현 내부를 몰라도 자동차 역할만 알면 된다.
클라이언트에게 영향을 주지 않고 새로운 기능을 추가가능하다.
자동차 세상을 무한히 확장이 가능하다.
새로운 자동차가 나와도 클라이언트를 바꿀 필요가 없다는 것이 중요하다.
공연 무대를 상상해보자.
로미오 역할과 줄리엣 역할이 있다.
로미오를 장동건이 할 수도 있고 원빈이 할수도 있고
줄리엣을 김태희가 할수도 있고 송혜교가 할수도 있고
심지어 무명배우가 할 수도 있다.
공연에서 배우는 대체가 가능해야한다.
그래야 줄리엣의 구현이 바뀌어도 로미오에게 영향을 주지 않는다.
이것이 유연하고 변경이 용이하다고 한다.
역할과 구현으로 분리하면 세상이 단순해지고 유연해지고 변경이 쉬워진다.
클라이언트는
대상의 역할(인터페이스)만 알면되고
구현 대상 내부 구조를 몰라도 되고
구현 대상 내부 구조가 변경되어도 영향을 받지 않고
구현 대상 자체를 변경해도 영향을 받지 않는다.
자바는 언어에서도 이런걸 차용한 것이다.
역할 = 인터페이스
구현 = 인터페이스를 구현한 클래스, 구현 객체
객체 설계시 역할을 먼저 부여하고, 역할을 수행하는 구현 객체 만든다.
구현보다 역할이 먼저고 중요하다.
객체의 협력이라는 관계부터 생각해야 한다.
혼자 있는 객체는 없다.
클라이언트 = 요청
서버 = 응답
수많은 클라이언트와 객체 서버가 서로 협력하는 관계를 가진다.
서버끼리 요청을 주고 받을 수도 있다.
자바 언어는 다형성을 어떻게 구현했나요?
오버라이딩!
구현된 객체를 실행 시점에서 유연하게 변경할 수 있다.
클라이언트는 레포지토리 인터페이스만 의존한다.
다형성의 본질은 클라이언트를 변경하지 않고,
서버 구현 기능을 유연하게 변경할 수 있는 것이다.
다형성의 본질은 확장 가능한 설계다.
따라서 인터페이스를 안정적으로 잘 설계하는 것이 엄청 중요해진다.
역할(인터페이스)자체가 변하면, 클라이언트와 서버 모두 큰 변경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대본이 바뀌면 배우가 망하고, 자동차를 비행기로 변경되면 비행기조종사 자격증을 따야하는 것처럼 말이다.
스프링으로 돌아오자면!
객체 지향의 꽃은 다형성이고
스프링은 다형성을 극대화해준다.
IoC, DI는 다형성을 활용해서 역할과 구현을 편리하게 다룰 수 있도록 하는 스프링 기술이다.
좋은 객체 지향 설계의 5가지 원칙(SOLID)를 보자.
1. SRP (단일 책임 원칙)
한 클래스는 하나의 책임만 가진다.
그런데 책임이라는게 참 모호하다.
중요한 판단 기준은 변경이다.
변경이 있을 때 파급이 적으면 SRP를 잘 따른 것이다.
2. OCP (개방-폐쇄 원칙) (가장 중요)
확장에는 열려있으나, 변경에는 닫혀있어야 한다!
WHAT???
다형성을 생각해보자.
인터페이스를 구현한 새로운 클래스를 만들어 새로운 기능을 구현은 OK!
인터페이스 변경은 NOOOO!!
하지만 이것에도 문제가 있는데
클라이언트가 구현 클래스를 직접 선택하고 있다.
MemberRepository m = new MemoryMemberRepository(); // 기존
MemberRepository m = new JdbcMemberRepository(); // 변경
구현 객체를 변경하려면 클라이언트 코드를 변경해야한다.
다형성을 사용했지만 OCP 원칙이 깨졌다.
이 문제를 스프링이 해결해줄거다.
3. LSP (리스코프 치환 원칙)
악셀을 밟으면 앞으로 가야하는데, 악셀을 밟으면 뒤로 가는 차를 만들 수도 있다.
그렇지만 뒤로 가는 자동차를 구현하면 운전자가 믿고 탈 수가 없다.
악셀은 앞으로 가라는 규약이 있어야 하는거다.
하위 클래스는 인터페이스 규약을 다 지켜야 한다.
4. ISP (인터페이스 분리 원칙)
특정 클라이언트를 위한 인터페이스 여러 개가 범용 인터페이스 하나보다 낫다.
자동차 인터페이스보다 운전 인터페이스, 정비 인터페이스가 낫다.
사용자 클라이언트보다 운저자 클라이언트, 정비사 클라이언트가 낫다.
5. DIP (의존관계 역전 원칙) (중요)
프로그래머는 추상화에 의존해야지, 구체화에 의존하면 안된다.
클라이언트 코드는 구현 클래스에 의존하지 말고, 인터페이스에 의존하라.
구현말고 역할에 의존하라는 말이랑 똑같다.
아반떼에 집착하지 말고 자동차 역할에 대해 알아야 하는거다.
공연에서 송혜교에 집착하는게 아니라 줄리엣에 의존해야 하는거다.
역할과 분리를 철저하게 나누자.
위에서 OCP를 보면
클라이언트가 인터페이스에도 의존하지만,
구현 클래스도 동시에 의존했다.
DIP를 위반했다.
이렇게..
다형성만으로는 쉽게 부품을 갈아 끼우듯이 개발할 수 없다.
구현 객체를 변경할 때, 클라이언트 코드의 변경을 막을 수가 없다.
다형성만으로는 OCP, DIP를 지킬 수 없다.
뭔가 더 필요하다.
스프링은 다형성 + OCP, DIP를 가능하게 지원한다.
클라이언트 코드의 변경 없이 기능확장이 가능하다.
쉽게 부품 교체하듯이 말이다.
결국
모든 설계에는 역할과 구현을 분리하자.
이상적으로는 모든 설계에 인터페이스를 부여하자.
SOLID 원칙을 지키자.
원칙을 지키려면 스프링이 필요하게 된다.